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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분석

20.04.03 러시아 4월 유가 폭등중!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주부터 하락장이 마무리되고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는데, 다소 적극투자하기가 망설여졌던 이유는 유가때문이였다.

 

그래서 하락장에 현금비중을 20%정도를 두었다면, 지난주에 유가상황을 보면서 60%까지 확대하였다.

 

그리고 유가때문에 아래의 글도 썼었다.

 

https://picsoftraveller.tistory.com/55

 

20.3.31 (주식소설) 유가가 개박살나는데 주식을 한다고?

현재 세계증시는 요 며칠새부터 유가랑 디커플링되서 움직이고 있다. 과대낙폭한 것에대한 회복심리로 계속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낙관해도 되는것일까? 인베스팅닷컴에서 확인가능한 3월 마지막날의 WTI유 차트..

picsoftraveller.tistory.com

유가는 19달러대를 찍었는데, 주가는 사실 따로논다는게 말이 안된다싶어서 썼었다.

 

선반영 되어있다고 했었는데 유가가 20달러 이하는 절대 선반영된 수치가 아니다.

유가가 세계 증시에 반영된 컨센서스는 대략 25달러 내외로 판단했는데, 20달러 깨져도 세계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는것보고 또 한번의 폭락이 있을까 노심초사했었다.

 

드디어 러시아가 태도를 바꿨다.

 

https://cnbc.sbs.co.kr/article/10000978536?division=NAVER

 

러시아 “이달 원유 추가 증산 계획 없어…공급 과잉”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유 증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사우디의 대규모 증산 결정에도 추가 증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자체 조식통을 인용한 타스 통신은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이번달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고 전했습니다.블룸버그 통신도 러시아가 국제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고려해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nb…

cnbc.sbs.co.kr

추가증산 안한다고 한다. 러시아도 재정적 타격이 컸으리라 싶다.

완벽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급한 불 정도 껏다 정도로 평가하고 싶다.

 

그럼 지금 유가는 어떻게 됬을까?

 

 

유가는 26.48달러 찍고 하락하는 모습이다.

어째서인지 크게 상승은 했는데, 러시아의 증산에 대한 태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리 크게 상승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또한 시장 컨센서스 25달러를 깨고 다시 기어내려오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경제가 원활히 돌지 않고 있다. 식품류의 경우 매일 소비를 해야하기때문에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석유제품류들은 다르다. 현재 세계적으로 차 운행, 비행기 운행, 선박 운행 등이 크게 줄어 기름이 소비되지 않고 있다. 동네 주유소만 보더라도 1500원대에서 몇주만에 1300원대로 떨어지고 잘 찾아보면 1200원대도 종종 보인다. 기름 뿐만 아니라 석유제품류들도 마찬가지다. 밖에 나가질 못하니 옷을 살 필요가 없고 여기에 사용되는 석유계 합성섬유도 수요가 크게 줄었다. 보통 석유제품류들은 일상생활에 편하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것들이 아니니 소비가 억제되면 가장먼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많다. 결론적으로 크게 수요가 줄었다는 얘기이다.

 

 

결국 시장이 원하는건 증산중지가 아니라 감산이다. 특히 러시아, 사우디 두 나라의 감산이다.

감산이 안됬기 때문에 유가는 20달러수준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로 3월에 감산협의가 있었는데도 증산해서 폭락을 한것이므로, 3월 이전 생산량보다 훨씬 감산되어야 시장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럼 시장이 원하는 컨센서스를 한번 예측해보자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74762

 

러시아, 추가 감산 반대 여전…국제유가 폭락세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러시아가 산유량 추가 감산에 반대 의사를 견지하면서 국제유가가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여전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일 합의한...

news.einfomax.co.kr

위 기사를 참고로 하면 3월 OPEC+ 회의에서 하루평균 15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안건이 올라왔었다. 여기는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됨에 따른 수요감소가 예측된 수치이다.

따라서 1~2월 생산 수준보다 하루 150만 배럴정도 감산한 정도가 시장의 원하는 컨센서스로 계산이 되는데,

증산으로 시장에 풀릴 물량까지 감안한다면 이 수치는 컨센서스 범위의 최소 수치라고 할 수 있겠다.

(코로나19 사태도 생각보다 심해서 하루 200만 배럴 이상 감산해야할듯?)

 

당분간 증산이 없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초기에 몰려드는 수요도 점차 줄어듦에 따라 수요절벽이 예상된다. 그리고 코로나때문에 수요도 없는데 공급가가 비싸지면 당분간 소비를 보류하는 상황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유가 상승이 일시적으로 제한되는 이유이다.

 

결론적으로 세계증시에는 러시아의 증산중지는 어느정도 좋은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이나 그렇게 크게 좋다고 보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마 유가 눈치를 보면서 코로나 사태가 점차 개선되면서 증시는 조금씩 회복해 갈 것이다. 유가는 향후 시장 컨센서스인 25달러 내외로 머물 가능성이 높다.

유가가 다시 회복되려면 3월 OPEC+ 회의 수준으로 감산에 합의되어야 하고,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되어야 기존의 60달러 수준으로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위 내용은 개인의견이 강하게 들어있으며, 이로인한 투자의 손실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