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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서울 강남 근처 자연친화적 한옥찻집 새소리물소리

한시간 남짓 머물렀지만 간만에 좋았던 까페 하나 소개합니다.

새소리물소리 라는 한옥카페인데 사실 카페라하긴 좀 그렇고 메뉴를 보면 찻집이라 하는게 맞는듯

위치는 성남 수정구 오야동인데
대중교통으로 오려면 수서역에서 판교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와야 할듯.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쉽지는 않은데 대신에 차로는 접근이 아주 쉬운 곳에 위치. 주차장도 잘 갖추고 있다.



입구
원래 오래전 지은 한옥이 먼저 있었데 카페로 개조한듯하다.

카페 내부에 이렇게 물이 흐른다.



물은 연못으로 흘러 들어간다.


연못에는 물고기도 있다.

별채인데
여기도 이용이 가능한듯

웨이팅이 있어서 기다리면서
가볍게 뒷산에 팔각정이 있다해서 올라가봤다.
올라가는데는 1분정도 걸린다.


서울 근처에서 장수풍뎅이를 볼 수 있을꺼라 생각을 못했다.

팔각정에서 차 마시는 것도 괜찮을듯 한데 여름이라 날씨가 더워 아무도 없다.

다시 내려가는 길
옛스러운 본채 건물이 참 마음에든다.


카페 이전에 사람 살던 집인터라 곳곳에 삶의 흔적이 보인다. 우물인데 예전에는 요긴하게 사용했을 듯

웨이팅이 끝나지 않아서 더 대기.
6팀 대기였는데 한 15분 정도 기다렸다.
그래도 정원에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안이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여기가 명당인듯. 집 안에 연못이 또 있고 요기에도 물고기가 있다.

다른 자리는 중앙 연못과 정원이 더 잘 보였다.

메뉴판을 보니 본채는 1920년대 지어졌다고 나온다.
메뉴는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인데, 분위기가 좋으니 이정도 비용은 충분히 지불이 가능하다.

팥빙수와 냉오미자차를 주문했다.

팥 위에 미숫가루가 얹혀진 빙수.
밑에 얼음과 팥을 적당히 조절해서 먹어야 한다.
너무 달지 않아 좋았다. 별미이다.

냉 오미자차
살얼음이 있어 시원시원하다.
신맛을 중심으로 단맛 쓴맛 골고루 난다.

메뉴에는 없었는데
곁들여서 먹기 참 좋았다.

꿀케이크도 많이 먹던거같던데 다음에 도전하기로


북촌에도 비슷한 느낌의 한옥찻집이 있는데
거기와는 또 다른 느낌.
비록 약간의 웨이팅이 있기는 했지만 인원을 과도하게 받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시간을 잘 보냈다.

복잡했던 마음 달래기엔 좋았던 곳
집에서 10분 거리라 종종 가게 될듯하다.